나갈때 비가 억수로 내렸는데 들어오니 그쳤다.

여보!~ 저녁에 비가 많이 내리면 데리러 갈께~

어제 저녁 비가 좀 많이 와서 와이프를 데리러 갔다. 차는 운행을 잘 하지 않는지라, 자동차 배터리 방전 방지하려고 배터리에서 전원선을 분리해 연결하지 않는 상태로 주차를 해 놓는다.

그런데, 어제는 저녁에 비가 내리면 데리로 간다고 했으니, 저녁쯤 비가 오길래 배터리 전원잭을 배터리에 연결은 하긴 해야 겠는데, 비는 너무 많이 내린다. 빨리 가야 하는데...

그래! 10분만 기다려 보자. 비가 조금이라도 그친다면, 배터리를 후다닥 연결하고 시동을 거는거야!~

비는 그칠줄을 몰랐고, 시간은 엄청시리 빨리 가고...

어쩔 수 없이 우산을 쓰고, 자동차로 가서 우산은 머리와 어깨 사이로 잡고 본넷을 열었다. 본넷은 차량 내부에서 후크를 당긴 다음 차 앞으로 가서 손으로 훅을 제껴 올려서 열어야 한다. 그러니 양손을 사용해야 해서 우산을 머리와 어깨로 잡는 방법외엔 마땅한 방법이 없었다.

 자동차 배터리를 연결한 다음, 시동을 걸고 와이프 일하는 회사 앞으로 가서 건물 입구에 정차를 하였다. 건물 입구는 위에 툭~ 튀어 나오는 부분이 있어서 차를 정차하면 비를 맞지 않고 승차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와이프에게 도착했다고 전화를 하니 몇분 뒤에 나왔고, 다른 지인 두 분도 함께 승차한 다음 집으로 가는 길에 두 분은 내려 드리고, 우리는 집으로 왔다.

비가 조금만 오면 이마트에 들러서 장을 보려 했는데, 너무 많이 와서 그냥 집으로 고고~

집에 도착하여 주차하고 나니, 비는 그쳤고 우리는 집으로 들어 왔다. 와이프를 데리러 갈 때에는 비가 많이 왔는데...

그래도 내릴 때 비가 잠시 멈춘 상태라 좋아 해야 겠지~^^

배터리는 다음날 분리해 놓기로 하고, 비가 많이 오는 어제는 그냥 건너 뛰었다.